Every day feeling

상처 / 조르주 상드

부산인터넷뉴스 2012. 7. 1. 11:12

상처 

덤불 속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안다. 
하지만 꽃을 더듬는 내 손 거두지 않는다. 
덤불 속의 모든 꽃이 아름답진 않겠지만 
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 
꽃의 향기조차 맡을 수 없기에. 

꽃을 꺾기 위해서 가시에 찔리듯 
사랑을 얻기 위해 
내 영혼의 상처를 견뎌 낸다. 
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 
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. 

조르주 상드